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사진)이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10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벌인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1피안타)으로 막았다. 팀 타선이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뽑아낸 데 힘입어 6대5로 이기며 오승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11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2㎞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에서 5.40(5이닝 3실점)으로 떨어졌다.
점차 일본 야구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승환이 풀어야 할 숙제는 불안한 제구력이다. 오승환은 일본에 진출한 뒤 마운드에 오른 5경기에서 매번 안타를 허용했다. 5경기에서 상대한 23타자 중 8명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피안타율이 0.347, 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1.60에 달했다. 제구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안한 제구는 많은 투구 수로 이어지고 있다. 오승환은 5경기에서 평균 21.2개를 던졌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는 32개 중 20개가 파울이었다.
이광권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오승환의 구위 자체는 일본 타자를 누를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제구만 안정된다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세이부 라이온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59에서 0.395로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13대3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