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이 중국 상업은행과 지방은행에 대한 재무 건전성 조사(스트레스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자금 조달 여건 등 금융시장 상황이 나빠졌을 때 금융사가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단계별로 평가하는 재무 건전성 평가다. ‘중국판 리먼브러더스 사태’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자, 중국 금융당국이 조기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생산 과잉,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로 파산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최근 은행권 부실채권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관영 매체 상하이증권저널은 중국 상업은행들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가 지난해 5920억위안(약 100조5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 집계를 인용해 전했다. 1년 만에 20% 넘게 늘었다. 지난 2012년 0.95%를 기록한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1%를 넘어섰다.

중국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은행권의 대응능력을 평가하고, 부실채권 비율이 높은 은행에는 자본을 확충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