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금융사와 포털 업체들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오는 스팸 문자, 스팸 메일 등은 이러한 개인 정보 유출의 심각성을 대변해준다.

나도 최근 한 포털 업체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내 동의 없이 우체국을 빙자한 피싱 문자가 대량으로 발송된 사실을 접했다. 해당 포털 업체는 이미 3년 전 3500만건에 이르는 개인 정보 유출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는 업체이다. 해당 포털 업체에 직접 전화하여 상담을 진행하였다. 결과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유출의 일차적 책임은 보안을 소홀히 한 개인에게 있다는 것이었다. 로그인 기록을 조회해본 결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로그인한 기록이 다수 있었고, 400명 이상에게 피싱을 유도하는 문자를 발송한 사실 등 정작 피해를 본 사람은 개인인데 정보 유출은 비밀번호 변경을 제때 하지 않았고, 컴퓨터 보안을 게을리한 개인의 잘못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답변뿐이었다.

해당 업체에 도용으로 인한 문자 메시지 사용 건수의 회복을 요청했으나 이미 사용한 건이고, 돌려받으려면 개인이 직접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여 해당 아이피로 직접 고소장을 내라는 원론적 이야기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뿐 전혀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만 보였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3차 피해는 그 누가 책임을 질지 궁금하다. 점점 디지털화하는 시대에 모든 정보를 포맷하고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