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들은 31일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아직 임박한 징후는 없다면서도 북한이 기술적으로 수 주가량 마무리 작업을 마치면 이달 중이라도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북한이 3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3개 갱도 중 남쪽 갱도는 되메우기만 하면 핵실험을 즉각 실시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차 핵실험이 실시된 서쪽 갱도에선 현재 새로운 갱도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즉각적인 핵실험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핵실험은 북한의 정치적 의지 문제이지 기술적 문제가 아닌 셈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30일(현지 시각) 북한이 4~6주 정도면 핵실험 준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38노스 운영 책임자인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초빙교수는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며 "그러나 이는 바뀔 수 있으며 핵실험이 이뤄지기 4~6주 전이면 증강된 활동의 징후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