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판세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는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불(不)공천 선언으로 새누리당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 자체만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한국갤럽의 장덕현 부장은 "영·호남은 양당의 텃밭이라 승패를 말하는 의미가 없고, 충청과 강원도는 인물 경쟁 성격이 강하다"며 "결국 여·야 기초단체장 선거의 승부처는 수도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막판으로 가면 야권 후보들끼리 단일화할 가능성이 많아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장 부장은 또 "선거 때마다 1번은 계속 1번을, 2번은 계속 2번을 찍는 '줄투표' 우려가 나오는데, 사실 수도권은 '줄투표' 성향이 크지 않다"며 "기호에 상관없이 야권 성향 지지자들은 '사실상의 단일 후보'로 뭉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야권 성향의 후보들이 하나로 정리가 된다면 현역 (새정치연합) 단체장들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그렇지 않고 분열되면 서울의 경우 60~70%를 새누리당이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본부장은 "시·도지사 선거와 기초단체장 선거의 분위기가 맞물리면 광역단체장에서 우세한 정당이 기초단체장에서도 유리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영남 등에서는 어느 정당이 우세하느냐가 아니라 무소속이 얼마나 강세인가가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겉으로는 새누리당이 유리해 보이지만, 정당 비례대표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약진할 경우 '불공천 약속을 어긴 여당에 대한 심판'이란 구호가 먹혀들면서 수 있다"며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새누리당이 유리할 수 있지만 향후 총·대선에선 야당에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