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를 통해서도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망향·천안·옥산 휴게소에 하이패스 전용 톨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휴게소 톨게이트는 기존 톨게이트와 달리 일반 도로와 휴게소를 연결하는 진입로에 설치하며, 하이패스 전용으로 직원이 근무하지 않는다. 진입로를 정비하고 장비만 설치하면 돼 비용이 20억~120억원밖에 들지 않는다. 고속도로에 설치하는 일반 톨게이트는 250억~400억원이 든다. 그래서 교통량이 적은 곳에 설치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게소 톨게이트는 IC 간 거리가 멀고 그 사이에 마을이 있는 곳에 주로 설치된다. 주민들이 먼 거리를 돌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불편을 덜고 별도 진입로를 만들지 않아도 돼 고속도로 소통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세계적으로도 미국, 독일, 일본 등 9개국에서 휴게소 톨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IC와 북여주IC 사이에 있는 양평읍 주민들은 양평IC에서 하행 4.5㎞ 지점에 휴게소 톨게이트가 들어서면 양평IC를 이용하는 것보다 거리는 5.8㎞, 시간은 6분가량을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는 75억원을 들여 이곳에 휴게소 톨게이트를 설치하면 2036년 하루 평균 5500대의 차량이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 설치 비용이 적게 들어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도 1.89로 높은 편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망향 휴게소 톨게이트는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와 천안IC 사이에 설치돼 충남 천안시 성거읍 일대 주민들이 멀리 돌아가지 않고 바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