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피로와 몸살감기로 24일(현지 시각) 만찬과 25일 오후 공식 일정에 불참했다.

박 대통령은 24일 저녁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25일 오전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후 업무 오찬, 오후 회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폐회식 참석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순방 준비로) 비행기 안에서 잠도 못 주무셨고 어제 오늘 일정이 많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쉬면서 링거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토론회를 7시간 동안 주재하고, 23일 출국해 12시간 비행기를 탔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방문 때도 감기에 걸렸었다. 당시도 대통령의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