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서서히 찾아오고 있다. 식탁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봄나물 요리'. 봄나물은 식욕만 돋우는 게 아니라, 봄기운을 가득 담은 식재료인 만큼 영양도 풍부하다. 냉이, 돌미나리, 고사리 등 봄나물 요리법은 아주 간단해, 초보들도 손쉽게 일품요리를 만들 수 있다.
가장 간단한 것은 나물무침. 끓는 물에 봄나물을 살짝 데쳐 물기를 짠 뒤, 소금, 들기름, 깨소금, 다진 마늘, 파 등을 넣고 무치면 된다. 데칠 때는 소금을 약간 넣고, 재료의 색이 선명해질 때 꺼내면 된다.
냉이무침은 된장과 잘 어울린다. 된장양념을 한 냉이무침은 구수하고 냉이의 향긋한 향이 살아난다. 냉이가루로 차를 끓여마셔도 좋다. 냉이에는 비타민, 단백질, 칼슘, 칼륨, 철분이 풍부해 눈과 간 건강에 좋다. 춘곤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미나리는 부드럽고 특유의 향이 있어 무쳐 먹기 좋은 음식이다. 미나리에는 독특한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이 있어 입맛을 돋워주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 하지만 미나리엔 기생충 알 등이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깨끗이 씻고, 날로 먹지 말고 꼭 데쳐 먹어야 한다.
고사리는 끓는 물에 데쳐서 냉동보관하거나 건조된 상태에서 밀봉해 냉장보관 하면 3개월 정도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주고 변비예방에 좋다. 하지만 잘못 조리하면 비린 맛이 나기도 한다.
고사리는 끓는 물에 10분쯤 보들보들해 질때까지 삶고, 찬물에 여러 번 헹군다. 다음으로 미지근한 물에 30분간 담가놓아야 쓴 맛이 덜해진다. 물기를 짜고 간장과 마늘, 대파로 양념해 약불에 들깨가루를 넣고 볶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