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7일 금융감독원, 금융유관협회 등과 점검 회의를 열고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 3개사에서 유출된 1억400만건의 개인 정보 가운데 대출 모집인 등에게 2차로 유출된 8000만건의 정보를 고객들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 시기와 방식은 조만간 확정돼 발표된다. 금융 당국은 2차 유출 피해자들에게 카드사들이 우편이나 이메일로 해당 사실을 통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3개 카드사에 대한 특별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개인 정보 2차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드 3사에서의 재발급·탈회·해지 건수가 평소보다 20% 정도 증가했다. 17일 카드 3사에서 탈회한 회원은 1만명에 육박했다. 탈회는 카드사 회원 자격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드사 회원으로는 남아 있되 카드를 없애는 해지 회원은 2만명, 카드를 교체하는 재발급 회원은 5만명 정도다.

한편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변철형)는 카드 3사의 고객 정보를 구입해 대출 영업에 이용한 대출 중개업자 5명을 추가로 구속하고, 이들 외에도 대출 중개업자 1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