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이 공중납치(hijack)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매체 ‘헐리우드 라이프’는 14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에서 가장 의문스러운 점은 항공기가 사라지기 전에 자동응답장치(transponder) 신호 보내기를 멈췄다는 것”이라며 “누군가 자동응답장치를 조종석에서 고의로 껐을 가능성, 즉 공중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전원이 부족해 자동응답장치가 꺼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항공 분석가이자 전문 비행사 출신인 존 낸스는 “자동응답장치는 아주 작은 전원만으로도 작동을 한다”며 “전원이 부족할 때 가장 마지막으로 꺼지는 것이 자동응답장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손으로 자동응답장치를 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공중 납치 가능성이 아주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에서 조사관으로 일한 적이 있는 데이비드 수시 역시 CNN 인터뷰에서 “누군가 조종사가 강제로 조종을 하도록 시킨 것으로 보인다. 자동응답장치도 끄게 한 것 같다”며 공중납치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