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직설적 화법으로 발언 강도를 높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참모와 내각, 경제계 인사들이 모인 회의에서 “불타는 애국심을 가지고 비장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ㆍ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이런 계획과 실천 과제는 정말 우리 경제를, 앞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키느냐, 못시키느냐, 주저앉느냐 이런 길목에 서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진다”며 “우리 미래세대가 정말 발전한 나라를 우리들로부터 이어받느냐, 그렇지 않으면 그냥 발전하다가 쪼그라들어 정말 못난 선배들이 되느냐 하는 이런 모든 것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절박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주고, 또 ‘반드시 이것은 우리가 이뤄내고야 말겠다’ 하는 그런 정신으로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많은 난제와 도전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이 세상에, 여태까지 우리나라 발전이나 역사를 통해서, 어려움이 없었던 시절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앞에서 주저앉느냐, 그렇지 않으면 머리를 짜내고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역사가 만들어져 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우리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든지 불타는 애국심,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해달라). 절대로 대한민국이 여기서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이것을 해내야지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지 않겠느냐 그런 비장한 각오로 모두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 ‘규제’를 ‘들어내야 할 암 덩어리’ 또는 ‘쳐부숴야 할 원수’에 비유하는 등 최근 들어 직설적 용어와 거친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

“한 번 물면 살점이 완전히 뜯겨 나갈 때까지 안 놓는 진돗개 정신으로 일하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호랑이가 작은 토끼를 못 잡는다” “그때 왜 이뤄내지 못했을까 천추의 한을 남겨선 안 된다” 등의 발언도 나왔는데 이는 참모들이 써 준 원고에는 없던 내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