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3일(현지시각)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치보다 지나치게 낮다고 우려를 표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럽의회의 경제통화정책위원회 연설에서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ECB 목표치보다 지나치게 낮고 상당 기간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9%(연율)를 기록한 후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0.8%에 머물렀다. ECB가 정해둔 목표치(최고 2%)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드라기 총재는 연설에서 “높은 실업률 때문에 당분간 수요가 계속 약해 내수 회복이 수출 회복에 뒤처질 것”이라며 “현 인플레이션 수준이 길어질수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적정 기간 내에 다시 2%로 돌아가지 못할 위험이 커진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오는 6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로이터는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추지 않을 걸로 예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