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2일 "대선 공약대로 여당도 (기초선거) 무공천 선언을 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기초선거 공천 폐지를 촉구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합당을 선언하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을 실시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야당이 기초 지방자치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는데 여당만 공천한다는 것은 대선공약을 스스로 파기하는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대의"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근 서울 지역 조직위원장 인선 등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당의 운영을 군사독재 시절의 여당과 같이 해서는 안 된다. 최근 당 운영이 청와대만 바라보는 듯한 무기력한 모습"이라며 홍문종 사무총장을 비롯한 친박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오는 7월 치러질 전당대회와 관련해 "지방선거 전에 당내 선거운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지방선거 관리에 주류, 비주류가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통합신당'에 맞서 당헌에 따른 정상적 전당대회가 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