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25일 오전 10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30분간 대(對)국민 담화 형식으로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겠다"고 했고 집권 2년 차의 출발점에서 그 내용을 내놓는 것이다.

담화에선 규제 개혁이 강조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경제 라인에 '거창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담으라'고 지시한 걸로 안다"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했다. 규제 개혁은 여론의 공감대와 법률 개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박 대통령은 국민의 이해와 정치권의 협조도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 각료 및 국민경제자문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취임 1주년 행사는 따로 하지 않는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닭·오리고기 시식 - 박근혜(가운데)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의 새해 업무 보고를 받은 뒤 닭과 오리고기를 시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호 한국오리협회장,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박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편 박 대통령은 24일 농림축산식품·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마지막 신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체감 경기 개선에)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은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겉에다가 금테두리까지 둘러 멋있게 만든 달력이라도 새해가 되면 필요가 없다"며 "시대가 바뀌면 정부 정책도 그에 맞게 바꿔야지 예전에 잘 맞았다고 올해도 쓰겠다면 그것은 헛수고"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 말 중소기업이나 농업 하는 분에게서 '정말 할 만해' 이 한마디가 나와야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