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이 24일 새벽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71명의 한국 대표 선수들은 4년간 준비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내며 국민에게 많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뜨거운 열정으로 소치를 달궜던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의 감동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담았다.

소치올림픽이 치러진 17일 동안 한국 선수단은 국민들에게 때로는 감동과 웃음을, 때로는 격정과 눈물을 선사했다. (위 왼쪽 사진)심석희(왼쪽)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2위로 달리던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위 오른쪽 사진)박승희는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선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래 왼쪽 사진)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나섰던 이규혁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 그대로 쓰러졌다. (아래 오른쪽 사진)원윤종(앞쪽)-서영우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종목에서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고 성적인 18위를 기록했다.
(사진 위)이슬비·김지선·김은지·신미성·엄민지로 구성된 컬링 여자 대표팀은 첫 출전이었던 이번 올림픽에서 3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사진 가운데)‘빙속여제’ 이상화는 마음도 고왔다. 자신의 경기가 끝난 다음부터 다른 한국 선수들의 경기에 응원을 다닌 이상화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자 눈물까지 터뜨렸다. (사진 아래 왼쪽)최재우는 한국 모굴스키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12위를 기록했다. (사진 아래 오른쪽)‘피겨 여왕’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17년 7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온 피겨 인생을 마감했다. 석연찮은 판정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여왕의 품격’은 또 다른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