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2014.2.21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자국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우승자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의 금메달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21일 러시아 경제방송 'RBK'는 비탈리 무트코(55) 체육부 장관이 "아델리나의 연기는 황홀했다.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에서 모두 찬란했다. 초조함 등의 감정과 맞서 그녀가 보여준 것은 금메달의 자격이 충분했다. 아델리나의 우승은 이탈리아의 코스트너(27), 한국의 김연아(23), 2명의 미국 선수 등 매우 강한 경쟁자와 겨룬 것이기에 더 중요하다. 우리의 소녀는 완벽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합계 점수에서 코스트너는 216.73점으로 동메달, 김연아는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수상했으며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18)와 애슐리 와그너(22)는 각각 205.53점(4위)과 193.20점(7위)을 기록했다.

RBK에 따르면 무트코 장관은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의 결과로 우리는 세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되찾았다. 이제 우리는 이것을 지켜야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겨스케이팅에서 러시아는 금3·은1·동1 합계 5개의 메달로 금1·동1에 그친 미국을 압도했다.

단체전과 여자 싱글에서 우승했고, 페어는 금·은메달을 석권했으며 아이스댄싱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역대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러시아와 전신인 구소련·독립국가연합은 금28·은19·동9로 모두 56개의 메달을 획득, 미국의 금15·은16·동17(메달 48개)보다 월등하지만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은1·동1로 주춤했다.

한편, 러시아 스포츠 일간지 '스포르트-익스프레스'는 무트코 장관이 “이번 메달은 예측하기 어려웠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는 환상적인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 한국의 김연아,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 일본의 아사다 마오(23) 등이 대단한 경쟁을 펼쳤다"며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가 없었다고 해도 입상하려면 고생이 불가피했다. 아델리나는 이처럼 극심한 경쟁을 뚫고 우승한 것이다. 그녀는 단체전에 포함되지 않았기에 (싱글 우승이) 이변으로 알려졌지만, 개인 종목에서 뛰어난 결실을 보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2010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는 합계 198.22점으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