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복제약 생산업체인 미국 악타비스가 신약 개발 전문회사인 포레스트랩스를 250억달러(약26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악타비스는 포레스트랩스 보통주 1주당 26달러4센트에 액타비스 주식 0.3306주를 받는 조건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인수 계약 기준일인 지난 14일 뉴욕증권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악타비스와 포레스트랩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334억달러(약 35조6300억원), 193억달러(약 20조6000억원)다.
폴 비사로 악타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으로 2015년과 2016년 연간 수익이 두 자릿수로 증가할 것”이라며 “생산과 매출 부문의 시너지 효과 외에, 합병을 통한 10억달러(약 1조700억원) 법인세 절감도 기대된다”고 WSJ에 말했다. 악타비스는 연간 연구개발(R&D) 비용은 10억달러로 유지할 계획이다.
WSJ은 “악타비스는 합병을 통해 더 많은 약품 브랜드와 복제약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합병은) 의사들과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처방약을 직접 구입하는 미국 의료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악타비스의 주력 상품군인 복제약(제네릭 의약품)은 특허가 끝난 의약품의 성분을 그대로 따라 만든 것으로, 가격은 더 저렴하다. 포레스트랩스는 지난 2007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R&D 투자 규모가 큰 100대 기업에 들 정도로 의약품 개발에 적극적인 제약사다. 우울증 치료제인 렉사프로 외에도 불안증, 알츠하이머, 고혈압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전문약을 보유하고 있다. 악타비스는 지난해에도 여성용 의약품과 건강식품에 특화된 벨기에 유테론과 미국 워너칠코트를 인수한 바 있다.
악타비스와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포레스트랩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7.52% 뛴 91달러4센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