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왓포드)이 마침내 '홍명보호'에 승선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그리스와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그리스전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박주영의 승선이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이후 약 1년여 만에 대표팀에 다시 복귀했다.

한국 축구의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로 꼽혀온 박주영이지만 이후 행보는 순탄치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아스널에서 박주영은 '잊혀진 선수'였다. 이번 시즌에도 2013년 10월30일 캐피탈월컵(리그컵) 4라운드에 후반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홍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이 뒷받침 돼야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기준에 못 미친 박주영은 '홍명보호'에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왓포드로 임대됐다. 임대 이틀 만인 지난 3일 브라이튼 앤 호브와의 홈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 4경기 연속 박주영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9일 레스터시티전은 무릎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12일 버밍엄시티전, 16일 미들스보로전, 19일 예오빌전에는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