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찍었던 '쇼트트랙 팝'이 다시 핫이슈다.

18일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따낸 직후 이들의 SNS는 난리가 났다. 축하멘션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케이팝 차트를 강타했던, 크레용팝의 '빠빠빠'에 맞춰대표팀 에이스들이 직렬5기통 댄스를 멋지게 소화하는 '쇼트트랙 팝' 동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8월 최광복 쇼트트랙대표팀 코치의 생일에 대표팀 맏형 이한빈이 찍어올린 것이다. 여자팀 막내 심석희 공상정 김아랑과 남자팀 막내 신다운 박세영이 5인조 '쇼트트랙팝'을 긴급 결성했다. 고된 훈련속에 망중한을 즐기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유쾌하고 끈끈한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난다. 선배 박승희의 진행에 따라 수줍은 표정으로 무대에 나선 막내들은 전주가 시작되자 일제히 몰입한다. 깜찍한 고등학교 2학년생 공상정이 중심에 섰다. 키다리 심석희는 오른쪽 끝, 김아랑은 왼쪽 끝에 포진했다. 숫기없는 줄 알았던 심석희가 제법 그럴 듯하게 댄스를 소화하자 객석에선 탄성이 터져나온다. 호흡이 척척 맞아들어가며, 그들만의 '빠빠빠'를 완성했다. 완벽하게 미션을 수행한 막내들을 향한 선배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최 코치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선수들끼리 깔깔 웃으며 공유했던 동영상이, 금메달과 함께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룻만에 조회수 4만회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