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추이(단위: %, 리얼미터 제공) ©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근 2~3주 간 큰 변동 없이 5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17일 발표한 2월 둘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5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0.2%포인트 하락한 56.4%였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 조사 때와 같은 35.0%였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올 1월 첫째 주 54.5%로 시작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후 넷째 주 53.5%까지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1월 다섯째 주 56.5%로 올랐고, 2월 첫주엔 56.6%를 기록했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주초 국가정보원의 2012년 대선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경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야권의 관련 수사를 위한 특검(특별검사) 도입 요구가 거세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약세로 출발했다"며 "그러나 주 후반 박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러시아 귀화와 관련해 체육계의 부조리 관행을 점검할 것을 지시한 이후 지지율도 소폭 회복세를 보여 주간 집계상으론 전주와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 10~14일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30%)·유선전화(70%)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3%다.

앞서 다른 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발표한 주간 조사 결과(10~13일, 1208명, 휴대전화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 응답률 15%)에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55%를 기록했고,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34%였다.

한편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1주일 전보다 1.0%P 하락한 45.8%, 민주당은 3.3%P 오른 24.4%를 기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2.4%, 정의당 2.0%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無黨派)는 20.2%로 집계됐다.

또 안철수 무소속 의원 주도로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새정치연합'으로 16일 당명 확정, 이번 조사에선 '새정치신당'으로 질문)을 포함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 42.4%, 신당 22.3%, 민주당 16.2%, 통진당 2.2%, 정의당 1.5%였고, 무당파는 13.9%로 나타났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14.9%로 5주 연속 선두를 지켰고, 이어 같은 당 김무성 의원 8.2%, 김문수 경기지사 7.0%, 홍준표 경남지사 4.9%,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야권의 차기 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무소속 안 의원이 24.0%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의원 13.5%, 박원순 서울시장 10.4%, 손학규 민주당 고문 8.2%, 같은 당 정동영 고문 3.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