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14일 "부산시장과 광주시장 선거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 지역 주요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부산·광주 둘 다 이길 수만 있다면 정치 지형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야권(野圈) 연대에 대해 "야당과 연대할 생각은 없고, 독자 후보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발언에 대해 "안 의원이 고향에서 '립서비스'를 한 것"이란 말과 함께,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선거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안 의원 측은 6·4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을 확보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안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관계자는 "부산시장 당선이 안 된다 하더라도 민주당보다 높은 득표를 한다면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의 부산 방문은 작년 11월 새정추가 출범한 이후 이번이 4번째다. 다른 지역보다 많은 방문 횟수다.

안 의원 측은 부산시장 출마 예상자 중 여론조사 선두인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영입에 공들이고 있다. 안 의원 측은 오 전 장관 영입이 무산될 경우, 부산 출신 김성식 공동위원장의 출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