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간 폭설이 퍼부은 강원 양양지역에서 일부 주민이 이틀째 고립됐다.
11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20분께 양양군 현북면 장리 연하마을에서 폭설로 인해 건축용 임시 숙소에 고립된 백모씨(52·서울)와 50대 여성 등 주민 2명이 구조 요청을 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구조 작업을 벌이다 1m가 넘는 폭설이 퍼부으면서 마을 진입이 어려워져 오후 8시 30분께 구조 작업을 잠시 멈추고 11일 오전 9시 30분께 다시 구조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구조대원와 현북면사무소 등 10여명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쌓여 있어 길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헬기를 띄워 구조를 시도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헬기도 띄우지 못한 채 구조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립된 백씨 등 2명은 집을 짓기 위해 건축용 임시 숙소에서 생활하며 작업을 벌이던 중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상태에는 이상이 없으며 식량도 충분하고 외부와 연락도 가능한 상태다.
현북면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장비와 가능한 인력을 동원해 구조 중이지만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다보니 쉽진 않다"며 "빠른 시간 안에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산간 170㎝, 평지 12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