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이한빈(26·성남시청)이 준결승에서 '어드밴스'를 받고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한빈은 10일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2조에서 2위로 레이스를 펼치다 앞서던 신다운(21·서울시청)과 뒤엉켜 넘어졌다.
몸을 일으킨 이한빈은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6명 중 가장 늦은 3분11초810으로 결승선을 돌았다. 신다운도 2분52초061에 그쳤다.
그러나 이한빈은 레이스가 모두 종료된 후 결승 진출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어떻게 된 것일까.
이는 흔히 어드밴스라고 부르는 규정 때문이다. 몸 싸움이 빈번한 쇼트트랙 종목에서는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를 구제해준다.
심판진은 이한빈이 신다운에게 걸려 넘어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조 1, 2위와 함께 이한빈에게도 결승 진출 자격을 부여했다.
이로써 이한빈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다.
앞서 1조에서 준결승 레이스를 펼친 박세영은 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황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는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노린다.
결승전은 밤 9시5분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