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한국의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런던올림픽 당시, 미군은 한국 선수단 67명을 서울에서 런던으로 보내려고 해군수송선까지 동원한 '작전'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재미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안치용씨는 9일 조선일보 뉴스스토리 사이트 프리미엄조선(premium.chosun.com)에 기고한 글에서 당시 미군 극동사령부의 비밀문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문서를 보면 66년 전 한국 대표단은 미군 극동사령부의 주선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한 뒤 부산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는 미 해군의 특별 수송선을 탔다. 이어 요코하마까지 열차를 탄 뒤 미국 여객선을 타고 홍콩으로 이동했다. 홍콩에서 미군이 미리 주선한 여객기 편으로 런던에 도착했다.

미군은 선수들이 런던에서 사용할 비용도 런던은행에 입금시켰다. 비밀문서엔 선수들의 이동시간이 분 단위로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치밀한 미군의 '수송작전' 덕택에 한국 선수단은 런던에 도착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