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 유출 사고 당시 유조선과 접안 시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두 노동자가 물에 빠져 다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7일 여수해경과 민주노총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5분쯤 32만t급 유조선 우이산(Wu Yi San)호가 GS칼텍스 소유 원유 2부두에 부딪힐 때의 충격으로 부두 노동자 이모(47)씨가 바다에 추락했다. 도선사를 고용한 여수의 한 선박 대리점 협력업체 소속인 이씨는 접안 선박을 로프로 고정하는 '줄잡이'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다른 근로자들에게 구조됐으나, 파손된 접안 시설물에 오른쪽 허벅지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