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북한이 방송을 통해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기모습을 내보냈다.

북한의 조선중앙TV는 6일 '체육 상식'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며,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연기 장면을 내보냈다. 4년 전 벤쿠버 동계올림픽 프리스케이팅 때 김연아가 열연하는 장면이다. 이는 중국의 CCTV 방송화면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선중앙TV는 김연아에 대해 따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동계올림픽의 주요 종목과 개요 정도만 짚고 넘어갔을 뿐이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달 14일 북한이 소치 동계올림픽의 출전권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행사인 동계올림픽에 대해 북한이 간단한 소개에 그친 이유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에서도 이번 올림픽을 보는 것은 가능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은 6일 북한을 포함한 15개 회원사의 소치 동계올림픽 방송권 협상이 타결돼 중계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에도 7개 채널을 통해 동계올림픽 개·폐막식과 주요 경기 하이라이트, 실시간 중계 등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