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는 참가비의 2%를 탈북 어린이들로 구성된 '와글와글합창단'과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에 기부한다.

한반도 통일과 아시아의 미래를 논하는 이번 콘퍼런스의 기획 의도를 살리자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일반 참가자 등록비의 1%를 기부했으나 올해는 이를 두 배로 늘렸다.

참가자들의 기부금을 받을 단체로 선정된 '와글와글합창단'은 탈북 어린이들과 탈북자 자녀가 다니는 두리하나 국제학교의 합창단으로 지난해 8월 창단했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난 1월 KBS 합창대회 '하모니'의 본선까지 진출했다. 7세에서 14세까지의 어린이 20여명은 '풍선'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등의 노래를 불러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기부 대상인 여명학교는 2004년 9월 설립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로 학생 85명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여명학교는 한국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가르치고 있으며, 학교 운영은 후원금에 의지한다.

여명학교의 이흥훈 교장은 "재정이 열악해서 새해를 맞을 때마다 한 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 늘 불안하다"며 "ALC 참가자들의 후원이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하는 탈북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