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의 위력을 더 높인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스프링캠프의 최우선 과제를 밝혔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축제(fan festival)'에서 취재진과 만나 "작년 시즌 초반 변화구를 잘 던지지 못했다"며 "스프링캠프에선 변화구 제구력을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언급한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다. 국내 무대에서는 잘 구사하지 않던 구종으로, 지난해 공의 '영점'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이 던진 커브와 슬라이더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각각 약 60%로 주력 구종인 직구(약 66%)와 체인지업(약 68%)에 못 미쳤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두 번째 해를 맞는 류현진은 자신감이 넘쳤다. 류현진은 "올해는 작년보다 2주 정도 먼저 몸만들기에 들어가 몸무게도 지난해 이맘때쯤보다 덜 나간다"며 "클레이튼 커쇼와 (추)신수 형의 거액 계약을 보고, '나도 안 다치고 잘하면 큰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팬 축제 행사를 마친 류현진은 바로 팀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애리조나로 떠났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는 10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 류현진은 "팀의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불펜 피칭도 2~3번 정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들과의 만남에서 작년 팀의 대표 '장난꾸러기'였던 면모를 보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에 쓰일 뱀을 보고 놀라는 류현진의 표정이 담긴 사진은 '팬 페스티벌 오늘의 사진'으로 뽑히기도 했다. 류현진은 "팬들이 와서 즐기는 모습이 좋다. 앞으로 팬들을 위해 더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MLB 진출을 노리는 윤석민은 1일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카우트를 모아놓고 '쇼케이스'를 가졌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3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면서 공개 불펜 피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