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턴 매닝(왼쪽)과 리처드 셔먼.

미국이 한바탕 들썩일 시간이 왔다.

NFL(미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수퍼볼(Super Bowl)이 3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올해 48회째를 맞는 이번 수퍼볼에선 덴버 브롱코스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는다.

미식축구 인기가 높지 않은 국내 팬들로선 수퍼볼이 벌이는 '돈 잔치'에 입이 딱 벌어진다. 올해 수퍼볼 중계를 맡은 폭스 TV는 30초짜리 광고 단가를 400만달러(약 43억원)로 책정했다. 10년 전보다 74%나 오른 가격이지만 예상대로 모두 팔려나갔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수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이 4600달러(약 493만원)로 지난 4시즌 평균보다 15% 상승했다"며 "VIP 단체석은 45만달러(약 4억8000만원)부터 가격이 책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열리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뉴욕 제츠와 뉴욕 자이언츠의 홈구장이다. 뉴욕시는 이번 수퍼볼을 통해 관광객 유치 등 6억달러(약 6432억원)의 경제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이번 수퍼볼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불린다. 덴버 브롱코스는 쿼터백 페이턴 매닝(38)이 이끄는 공격의 팀이다. 올 시즌 5477야드의 패스를 던지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매닝은 시즌 터치다운 패스 기록(55개)도 새로 갈아치웠다.

이에 맞서는 시애틀 시호크스는 리그 최강의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다. 시호크스는 정규 리그에서 평균 273.6야드를 허용하며 NFL 최소를 기록했다. 패싱야드 허용도 172야드에 불과하다. 올해 올스타에 뽑힌 코너백(주로 패스 수비를 하는 포지션) 리처드 셔먼(26)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진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