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공개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31’의 발사 훈련 모습.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 1만㎞로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가 미국 서해안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31'의 발사 훈련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훈련 공개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사시 미국의 분쟁 개입을 막으려는 중국의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해방군보가 공개한 '둥펑-31'은 사거리가 1만㎞로, 유럽 주요 도시와 미국 서부를 공격할 수 있다. 해방군보는 "발사한 11기 모두 목표물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F-22 전투기 12대를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하고, 일본 요코스카 기지의 항모를 조지 워싱턴호에서 신형인 레이건호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중·일 분쟁 개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마카오의 군사 전문가 앤서니 웡둥은 "둥펑-31 발사 공개는 미국의 일본 내 군사력 증강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