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 직전 서독군은 49만5000명, 동독군은 10만3000명이었다. 동·서독은 미국·구(舊)소련·영국·프랑스와 가진 '2+4' 협정에 따라 병력 규모를 1994년까지 37만 명으로 감축해야 했다.

통일 독일은 군에 대한 문민통제 개념이 없는 동독군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동독군을 해산한 뒤 약 10%인 1만1000명만 연방군에 편입시키고 대부분 전역 조치했다. 독일 정부는 전역자들에게는 재정 지원과 직업 교육을 실시했다.

독일 연방군은 동독군 해체 과정에서 구동독군의 합참의장과 각 군의 총장을 고문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동독 재래식 무기의 경우 독일은 효율성 등을 고려해 대부분 폐기하거나 제3국에 판매 또는 무상 증여했다. 독일은 동독에 주둔 중이었던 소련군 철군 비용까지 포함해 군사통합 비용으로 약 300억~400억유로(현재 환율로 43조~58조원)를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