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1일 미·중 수교 35주년을 맞아 "미국은 '강대한 중국'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새해 첫 '대미(對美) 메시지'인 셈이다.

왕이 부장은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과거를 계승해 미래를 열자. 중·미는 신형 대국관계 건설을 위해 노력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미국은) 강대하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중국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6월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안한 '신형 대국관계'에 대해 "미국은 중국이 평화적으로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언급한 대목을 거론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1979년 1월 1일 수교했다.

왕 부장은 "미·중 수교는 20세기 하반기 국제 관계 역사에서 전략적 의의가 가장 큰 사건이었다"며 "(이를 통해) 중·미 양국은 단절된 관계에서 서로의 이익을 공유하는 이익 공동체로 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