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21일째인 29일 서울 수서발 KTX 자회사 면허 발급과 사측의 최후통첩에 따라 파업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가 늘고 있다.

코레일은 "29일 오후 10시 현재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중 2320명이 업무에 복귀해 복귀율 26.4%를 보였다"며 "철도노조가 28일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 이후 투쟁 지침을 내놓지 않는 등 파업 동력이 떨어져 앞으로 복귀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대 파업에서 노조원 복귀율 30%대 전후로 파업이 끝난 경우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하면 파업 4주째를 맞는 이번 주 초가 파업 지속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고비"라고 말했다. 다만 철도 운행의 핵심인 기관사는 128명(복귀율 4.7%)만 복귀해 아직 저조한 편이다.

코레일은 복귀율이 낮은 기관사를 대체하기 위해 퇴직 기관사 16명, 기관사 면허 소지자 127명, 인턴 수료자 4명 등 총 147명의 기관사를 공모를 통해 우선 채용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서울 청량리 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래 30일부터 KTX 운행률을 56.9%로, 수도권 전철도 62.5%로 낮출 예정이었으나 복귀자가 늘어남에 따라 각각 73%, 85% 수준으로 높여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수서발 KTX 법인의 면허 발급을 즉각 취소하지 않으면 해를 넘기는 중단 없는 총파업 투쟁과 함께 범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철도노조 조합원 6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로써 철도 파업 관련 체포 대상자는 31명으로 늘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조합원은 모두 34명(이 중 2명은 구속, 1명은 검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