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처형 후 북한의 도발 우려로 전군에 음주 자제령이 내려진 가운데 음주 회식에 참석했던 한 공군 장교가 귀가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앙일보 보도와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식당에서 김형철 공군 참모차장 주재 차세대 전투기사업단 해단식에 참석했던 장교 4~5명이 계룡대를 나와 별도의 술자리를 가졌으며 이 술자리에서 참석했던 선 모 중령이 이날 오후 10시20분께 귀가 도중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어 숨졌다.
선 모 중령(공사 36기)은 이날 술자리 후 계룡시 엄사면 양정3거리에서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인 19일 오전 2시께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로부터 "갑자기 사람이 튀어나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진상 조사 결과, 과도한 술자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경위를 따져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간담회라는 이름을 내걸었지만 술이 곁들어진 회식자리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전군에 영외 회식 자제 및 골프금지를 지시한 상태다.
국군기무사령부는 공군본부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2차 술자리를 가진 장교들의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