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유진 기자] 대통령을 향한 '막말' 트위터 게시물로 논란이 된 방송인 변서은이 트위터를 탈퇴했다.
변서은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철도 민영화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그렇게 팔고 싶으면 그냥 언니 돈으로 만들어서 팔라고. 국민세금으로 만든 걸 왜 팔아.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아"라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글에서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냐. 고딩 때만해도 정치 진짜 관심 없었는데 웬만하면 이런 발언 삼가려고 했는데"라며 "민영화 해도 지하철비 똑같으니까 타라고? 어이없는 소리. ‘나 대통령인 데 너 네 집 좀 팔거야. 너 네 차 좀 팔거야’ 하는 거랑 똑같은 거야"라고 철도 민영화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지금 다 우리 부모님들, 조부모님들 우리네 주머니에서 나간 세금으로 만들어 진거야. 그래서 우리 모두의 것인거라고. 그걸 지금 개인에게 팔겠다고 하는 거잖아"라고 다소 격앙된 톤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한 후 문제의 "몸이나 팔아"라는 발언을 더해 파장을 일으켰다.
네티즌은 이후 그의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 비판했고, 변서은은 "정말 죄송합니다 생각이 너무 많이 짧았습니다. 잘못한 만큼 쓴소리 달게 받겠습니다. 더 할 수 있는 말도 없고 진심입니다"라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철도민영화 문제가 예민한 사안인만큼 한 번 불거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부담감이 큰 탓인지 변서은은 트위터 탈퇴를 선택했다.
한편 현재 코레일 노조와 코레일 사측은 수서발 KTX를 두고 첨예한 견해 대립을 보이고 있다. 노조측은 민영화의 전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대해 코레일 사측은 민영화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변서은 트위터 캡처(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