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쇼 '판' 방송 화면 캡처.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숙청과 함께 북한 권력의 실세로 떠오른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17일 열린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 대회에서 한국에 대한 위협 발언을 쏟아냈다. 전날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충성을 맹세하며 “전쟁은 광고 없이 한다”고 남침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장성택이 처형된 후 평양은 광적인 충성 열기에 휩싸여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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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김정일 2주기 중앙 추모 대회에서는 최룡해가 남한을 쓸어버리겠다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최룡해는 어제 북한군의 충성 맹세 대회에선 전쟁은 광고 없이 한다며 기습 도발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하루 평양의 모습,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일 사망 2주기 당 중앙추모대회에서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북한군 군총정치국장
"폭풍처럼 화약에 불이 달린 것처럼 단숨에 달려나가 침략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 말것입니다."

최룡해는 어제도 군 충성맹세대회에서 "전쟁은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며 기습 도발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송대성 / 세종연구소 소장
"불안을 갖다가 해소하는 하나의 방안으로서 외부의 위협을 가하며 위기를 조성하는 그런 방법 지금 쓰고 있는 겁니다."

배신자를 언급하는 대목도 있는데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최룡해 / 북한군 총정치국장
"인민군대는 제국주의 반동들이 떼로 덤벼들어도 배신자들이 아무리 준동해도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를 영도의 유일중심으로…"

평양에는 하루종일 충성 열풍이 휘몰아쳤습니다.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주변은 주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녹취] 북한 주민
"위대한 장군님의 태양의 모습을 우러러볼 수록 위대한 장군님에게 못 다 바친 충정의 마음을 이제 일터로 가서 더 많이 하고픈 심정 뿐입니다."

불안한 내부를 다잡으려는 김정은의 충성 광기가 얼머나 효과를 볼지는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