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 농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 올 시즌 창원 최다 관중인 7181명이 입장했다.

2011년 12월25일 7827명이 입장한 이후 2년 만의 최다 관중이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창원실내체육관은 5350명이 입장 가능하다. 이날 상당수 관중들이 입석 티켓을 구매해 입장했고, 통로와 계단에 앉아 경기를 관전했다. 올 시즌 관중 현황을 살펴봐도 창원의 들끓는 농구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홈경기 14경기를 소화한 현재 평균 5171명이 입장했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의 평균 4529명보다 12.6% 증가한 수준이다.

10개 구단 중에 SK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이 찾고 있다.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했고, 4년1개월 만에 단독선두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까지 뒤따르면서 자연스레 붐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의 우승 주역 중 한 명인 김시래·신인드래프트 1순위 김종규·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포진했다.

또 SK와 모비스의 양강 구도를 깨뜨려 리그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팬들의 성원은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LG는 이날 3쿼터 한때, 18점차(31-49)까지 뒤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전을 펼쳤다.

빠른 속공과 화끈한 공격·화려한 플레이 등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환호했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영순 LG 마케팅팀 팀장은 "가족 단위의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이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것 같다"며 "올 시즌 안에 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는 누적관중 196만3562명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3만6438명만 더 들어오면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0만 관중 입장을 달성한다. 경기당 5000명 이상이 입장하고 있어 이번 시즌 내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코트 안팎에서 신바람 난 LG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