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 두 나라는 뛰어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공통점이 있다"며 "이제는 창조와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공통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를 정상회담 장소로 안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부녀 대통령이고, 리셴룽 총리는 아버지 리콴유 전 총리의 뒤를 이은 부자 총리다. 두 사람은 1952년생 동갑이며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점도 똑같다. 뒤편은 리셴룽 총리의 부인 호 칭 여사다.

그 일환으로 두 정상은 바이오·의료 분야에서 공동 연구센터와 공동 기금(500만달러)을 조성키로 하는 한편, 중소기업 간 협력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뒷받침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박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가 추진하는 도심 지하철(144억달러), 국토 매립 사업(23억달러)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수주를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싱가포르는 중동 지역을 제외한 한국의 최대 해외 건설 시장이다.

두 정상은 적극적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 협상과 관련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최근 TPP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부녀 대통령이고, 리셴룽 총리는 아버지 리콴유 전 총리의 뒤를 이은 부자 총리다.

이날 정상회담을 끝으로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 정상 외교를 마무리했다. 올 한 해 박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각국 정상과 만난 횟수는 30차례였다고 청와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