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세계적인 '허브(hub) 공항' 못지않을 정도로 해외 연수를 떠나는 재학생과 이화로 찾아오는 외국인 학생들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재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 1년 내내 짜임새 있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화-HCAP(Havard College in Asia Program)' 과정은 이화여대와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공동 운영하는 아시아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화-하버드 서머 프로그램은 한국 문화에 관한 하버드대 교수진의 영어 강의를 하버드대 학생들과 함께 듣는 여름방학 계절학기 과정이다. EGI 탐사는 이화 재학생들이 방학 때 해외에서 진행하는 학술 탐사 프로그램이다. 세계 여성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프로그램으로는 EGPP와 EGEP가 손꼽힌다. EGPP는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학위 과정이고, EGEP는 아시아·아프리카 NGO 리더를 대상으로 한 과정이다. 개발도상국 여성 공무원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마련한 석사 학위 과정도 눈길을 끈다.
"힐러리 의전 등 캠퍼스리더로 활동… 세계적 리더와 교류"
곽한솔 씨(정치외교·08학번)
늘 이화는 더 넓은 세계로 저를 이끌어 주는 통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중학교 때 이화 캠퍼스를 들렀을 때 자신 있게 공부하고 자유롭게 꿈꾸는 선배들 모습을 보고, 이화여대에 진학해 외교관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입학 후 이화 캠퍼스리더로 활동하면서 힐러리 미(美) 국무장관과 스티븐슨 주한미대사 등 귀빈 의전은 물론, 다양한 외국 대학의 국제교류 관계자들을 만나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리더를 직접 보고 배우며 글로벌 리더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이화의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국제행사, 명사 강연에 적극 참여해 세계무대에서 여러분이 무엇을 잘할 수 있으며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어떤 일이 보람된 일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의 그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화의 든든한 지원 아래 하버드 대학원까지 마쳐"
유다은 교수(건축학과·97학번)
저는 대학 4년을 거쳐 석·박사과정까지의 등록금 전액과 교환학생 등 해외 활동을 지원하는 '21세기 지도자 장학생'으로 선발돼 학부시절부터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미국 하버드 건축대학원에서는 건축과 도시설계를 공부했는데, 당시 그 학교에는 외국인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여성 공과대학을 설립한 이화가 저의 가능성과 역량을 믿고 지원해줘 공부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환경의 차이를 배웠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한 건축가와 도시설계가로서의 꿈을 더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은, 감성공학 시대를 이끌어갈 여성 공학도를 키워가는 이화 특유의 교육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 공헌하는 여성 전문인, 그 첫 번째 선택이 내겐 이화"
이유선 씨 (신문방송학·96학번)
세상에 공헌하는 멋진 여성 전문인을 꿈꾸던 저에게 이화는 첫 번째 선택이었습니다. 최근 국제기구가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직 분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국제기구의 설립 목적을 고려할 때,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식은 인간에 선하게 사용될 때 비로소 가치를 지닌다'는 이화의 가르침은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제가 공부하고, 일하는 모든 것의 동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화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들과 활동들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진정한 관심사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국제 기구에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용기와 확신도 이화에서 갖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