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밀양 송전탑을 두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했다.

지난달 30일 희망버스 참가자들 2천여명은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 접근을 시도, 그 과정에서 현장에 배치된 4000여명의 경찰병력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우리 모두 밀양이다”를 외치며 송전탑 공사를 저지하는 일이 밀양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전했다. 백기완 통일문화연구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송전탑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리라”고 말했다.

이날 대치상황에서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이 작은 부상을 입기도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1일 마을별 행사와 기자회견을 연 뒤 해산할 예정이다.

밀양 송전탑을 설치할 경우, 고압선로가 주민들의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땅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한편 밀양 송전탑 소식에 네티즌들은 “밀양 송전탑, 희망버스가 아니라 절망버스네”, “밀양 송전탑, 큰 충돌 없어서 다행이다”, “밀양 송전탑,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