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 절정이던 11월 중순의 어느 날, 알록달록 단풍 물든 오솔길에서 소풍 나온 유치원 아이들과 마주쳤습니다. 선생님을 찍겠다며 고사리손에 큼지막한 스마트폰을 들고 진지하게 구도를 잡는 꼬마 작가와 V자를 만들며 귀여운 포즈를 잡아 주시는 선생님, 그런 두 사람을 뒷짐 진 채로 의젓하게 지켜보는 남자아이 모습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경북 경주시 산림환경연구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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