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F의 로고.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대표적인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스(TGIF)'가 매물로 나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사업 전략 변경에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날 WSJ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 말을 인용, TGIF의 모기업인 칼슨그룹이 투자은행 파이퍼 제프레이를 매각 자문사로 고용했다고 전했다. 칼슨그룹은 이날 임직원에게 매각 움직임에 대해 알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아직 매각 대상이 누군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칼슨그룹이 지난 몇년간 몇몇 사모펀드로부터 TGIF에 대한 인수 제안을 받아왔다며 TGIF의 세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이 연간 1억1500만달러(약 1233억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상장사 중에서 비슷한 규모의 순익을 기록한 기업의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610억원) 이상이라고 WSJ는 전했다.

TGIF는 45년 전 창립, 전 세계 60개국에 900여곳 이상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은 약 8만명에, 연매출액은 25억달러를 넘는다. 모기업인 칼슨그룹은 호텔, 여행사 등도 보유하고 있다.

TGIF의 매각 결정은 칼슨그룹의 연례 전략 회의 이후에 나온 것이다. 닉 셰퍼드 칼슨그룹 레스토랑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TGIF의 시장 점유율과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지금, 사업을 팔고 다른 사업 기회를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WSJ는 경제 회복세가 약해 외식업계가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WSJ는 최근 레스토랑업계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도 사모펀드 로아크캐피털그룹이 미국 외식업체 칼스주니어의 지분을 대거 사들였고, 지난달에는 헤지펀드 배링턴캐피털그룹이 미국 외식업체 올리브가든의 모기업 다든(Darden) 레스토랑에 대한 지분을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