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도개교(跳開橋)인 영도대교가 47년 만에 몸체를 위로 열 수 있는 도개 기능을 복원해 개통된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2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 매립지에서 영도대교 개통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개통식 본행사로 지난 1966년 9월 이후 47년 만에 도개기능을 회복하는 도개식 행사가 열린다.
영도대교가 몸체를 위로 올리면 다리 밑으로 축하 선박이 운항되고, 항만소방서 소속 소방정 2대는 오색 물 대포쇼를 연출하게 된다.
또 부산 중구와 영도를 잇는 연륙교의 특성에 맞춰 양 지역에 사는 최고령자(남녀 1명씩)와 어린이 30명이 다리에 첫 발을 내딛는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화려한 축하공연이 열리고, 영도대교 개통과 도개를 축하하는 7000여 발이 영도대교 위를 화려하게 밝히는 불꽃축제가 펼쳐진다.
개통식 부대행사로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 일원에서 ▲추억의 먹거리 장터 ▲수영야류 ▲금순이 선발대회 ▲이대호 펜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중구 광복동 일원에서는 지역 대표축제로 진행되는 ‘제5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이날 일제히 점등돼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1934년 11월 개통된 영도대교는 부산의 상징적 의미와 함께 한국전쟁의 이산과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으로 인식돼 왔다.
영도대교는 개통 당시 큰 배가 다리 밑을 지나게 될 때 하루 7번가량 몸체를 위로 올리곤 했으나 교통증가로 인해 1966년 9월 도개 중단 후 4개차로의 공용도로로 이용됐다.
이후 롯데그룹이 영도대교 복원 사업비 1100여억원을 투자해 영도대교를 부산시에 기부체납하는 조건으로 다리 옆에 대형 백화점을 건립한 뒤 지난 2011년 12월부터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복원공사를 진행해 왔다.
영도대교의 총길이는 214.8m이며 교량 폭은 당초 18.3m에서 25.3m로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다.
시 관계자는 “영도대교는 1966년 이후 도개기능을 보지 못한 새로운 세대의 희망과 꿈의 장소이자 부산지역의 부족한 관광인프라 구축 및 지역 문화상품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