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의 영광을 재현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15일 오후 1시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벌일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와의 1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13 아시아시리즈'에 돌입한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아시아시리즈는 아시아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 시즌 한국·일본·대만·호주 프로야구의 챔피언, 중국 팀 대신 출전하는 2013 유럽컵 우승팀 포르티투도 볼로냐, 대만 리그 2위 팀 등 6개 구단이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삼성은 지난 2011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5대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팀으로선 첫 아시아시리즈 정상 등극이었다. 그해 정규 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석권한 삼성은 아시아시리즈까지 제패하면서 3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현재 삼성의 팀 전력은 100%가 아니다. 1선발 윤성환은 어깨 통증, 4번 타자 최형우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때문에 빠졌다. 장원삼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오승환은 해외 진출 문제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대신 이승엽·박석민·채태인의 방망이에 기대를 건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148(27타수 4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이승엽은 "대만에 관광하러 온 게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한국시리즈 때의 아쉬움을 씻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최대 라이벌은 일본의 라쿠텐이다. 28연승의 주인공 다나카 마사히로의 등판은 불투명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7차전 끝에 꺾은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볼로냐, 퉁이 라이온스(대만)와 함께 A조에 속한 삼성은 B조에 속한 라쿠텐과는 2라운드나 결승에 가야 만날 수 있다. 2라운드는 각 조 1~2위가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