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선봉에 서는 스웨덴이 격돌한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은 16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에서 브라질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역대 전적에서는 스웨덴이 6승 6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유럽예선 F조에서 6승 3무 1패(승점 21점)를 기록, 7승 1무 2패(승점 22점)로 조 선두를 차지한 러시아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스웨덴은 C조에서 6승 2무 2패(승점 20점)로 독일(9승 1무·승점 2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대결이 눈길을 끄는 것은 각종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최고의 스타들이지만 둘 중 한 명은 지구촌 최고의 축제 중 하나인 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세계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호날두의 활약은 여전하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3골,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는 8골 앞서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호날두는 4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프랑스 리그앙에서 8골로 선두에 1골 뒤진 득점랭킹 2위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7골을 터트리며 호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이 팀으로서 더 강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웨덴이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플레이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포르투갈은 그들이 이겨야 했던 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고 스웨덴은 독일과 같은 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스웨덴은 월드컵에 나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결에서는 호날두의 컨디션이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외신들은 호날두가 지난 12일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에 불참하고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홈에서 열리는 1차전에 호날두가 결장한다면 포르투갈에는 심각한 타격이다. 득점력도 아쉽지만 호날두에게 수비가 집중된 틈을 타 다른 선수들에게 생기는 찬스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중 누가 월드컵에 진출하고 누가 월드컵을 구경만 하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16일(토)
04:00 그리스-루마니아
04:45 포르투갈-스웨덴
04:45 우크라이나-프랑스
04:45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20일(수)
03:00 루마니아-그리스
03:15 크로아티아-아이슬란드
03:45 스웨덴-포르투갈
05:00 프랑스-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