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동포 골프선수 리디아 고(16·한국명 고보경)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영향력 있는 10대 16인'에 선정됐다.
타임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여성 자작가수 로드(17)에 이어 두 번째로 거론됐다.
타임은 "한국 태생의 뉴질랜드 골프선수인 리디아 고는 16세의 나이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2회 우승을 거둔 선수"라며 "LPGA 투어 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LPGA의 나이 제한 규정의 예외로 인정 받아 프로로 전향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에 선정된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각종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LPGA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8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을 하며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에 앞선 지난 2012년 1월에는 호주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우승(14세 9개월 5일)을 차지해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쓰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LPGA 투어 조직위원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현재까지 총 15개의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톱3 1회를 포함해 톱10 4회에 랭크되는 등 프로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리디아 고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발군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현재 세계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시기를 저울질하던 리디아 고는 지난달 LPGA 투어 사무국에 프로 데뷔 연령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청하며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에서 첫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타임은 이 외에도 ▲미시 프랭클린(18·미국·수영선수) ▲저스틴 비버(19·캐나다·가수) ▲말리아 오바마(15·미국·오바마 대통령 딸) 등을 영향력 있는 10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