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주천에 독특한 형태를 한 자그마한 독서실이 들어섰다. 분명 독서실인데 평범치 않다. 네 개의 기단 위에 목재로 만든 커다란 지붕 구조물이 올려져 있다. 가나 출신의 영국 건축가인 데이비드 아자예와 미국의 촉망받는 소설가인 타이에 셀라시가 한국의 정자에서 영감 받아 만든 인권 도서관 '광주천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을 비롯해 최근 광주에 8개 작은 소형 건축작품이 들어섰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인권과 공공공간'을 주제로 10일 개막한 '광주폴리 Ⅱ'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건물들이다. '폴리(folly)'는 작은 공공건축물을 의미하는데, 도시 환경을 바꾸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이번에 광주에 들어선 폴리는 '광주천 도서관'을 비롯해 건축가 렘 쿨하스가 설계한 투표 장소, 중국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제작한 포장마차, 덴마크의 예술가그룹 수퍼플렉스가 제작한 유네스코 화장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