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학원 강사로 10여년을 일하면서 강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업 형태가 늘 아쉬웠어요. 학생들이 알아듣든 말든 계속 수업이 진행되고, 개개인의 취약점을 돌봐줄 여력도 없었죠. 학생 수준별로 교육할 수 있는 소그룹 형태의 수업을 하는 게 제 바람이었어요. 1대 1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빨간펜 수학의 달인(이하 '수학의 달인')은 이러한 제 교육관에 꼭 들어맞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수학의 달인 중계을지점(서울 노원구)을 개원한 유상미(34·사진) 원장은 최근 '지점 확장'이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개원한 지 일 년도 지나지 않아 대기인원까지 생길 정도로 지점을 성장시켰기 때문. 짧은 시간 동안 학생·학부모와 탄탄한 신뢰를 쌓은 비결은 무엇일까?

◇수준별 맞춤 수업으로 취약단원 완전 정복

장은주 객원기자

유 원장은 수학의 달인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으로 '1대1 맞춤 학습'을 꼽았다. 창업을 앞두고 여러 학원·공부방 프랜차이즈 기업의 설명회를 찾아다닌 끝에 수학의 달인을 선택한 것 역시 이 때문이었다. "레벨이 7단계로 세분화돼 있고, 레벨 테스트(진단평가) 후 학생 수준에 맞는 문제를 뽑아서 가르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실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기초 단계 문제부터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대비까지 가능한 고난도·신경향 문제까지 마련돼 있죠. 다른 학원·공부방 프랜차이즈 중엔 레벨을 상·중·하로만 단순 구분하거나 시중 판매되는 교재를 그대로 쓰는 곳이 많았거든요."

수학의 달인은 우선 진단평가를 통해 학생의 △연산능력 △학교 교과 수학 능력 △서술형문제 대응 능력 등 세 가지 학습 수준을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매일 새로운 학습 내용과 문제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오프라인 교재의 경우, 학교 교과서와 익힘책에 실린 문제 유형을 매일 3~4쪽씩 공부할 수 있게끔 구성돼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 데도 적합하다. 유 원장은 "무엇보다 오답노트를 통해 학생들이 모르는 부분을 확실히 알고 넘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으로 매일 제공되는 문제지에는 학생이 틀렸던 문제와 같은 유형의 문제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유사 문제 형성 시스템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정답을 외워서 푸는 일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유 원장은 초등 저학년 회원을 가르칠 때 연산 훈련에 부쩍 신경을 쓴다. 이 시기 아이들은 연산 훈련만 잘해도 성적이 향상되기 때문. 수학의 달인은 진단평가 시 학생들의 연산 능력을 2100단계로 세분화하고, 학생의 수준과 풀이 속도에 맞는 연산 문제를 매일 제공한다. "개원 후 한 달 만에 제가 맡았던 아이들의 성적이 70점대에서 90점대로 모두 올랐어요.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 적절한 학습량을 부여해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적이 오른 것이죠. 더구나 수학의 달인 교재는 학교 진도에 맞춰 구성됐기 때문에 교과 학습에도 효과적이에요."

◇월말 분석표로 자녀 학습 수준·진도 확인

학부모에게는 매달 말 아이가 공부한 교재와 함께 월말 분석표를 보내준다. 이를 통해 학부모는 한 달 학습량과 진도는 물론 자녀의 문제 풀이 오답률, 강약점 등을 두루 알 수 있다. 최신 교육 트렌드 및 수학 관련 교육 정보가 담긴 첨부자료도 함께 발송한다. 다음 달에는 학부모가 아이의 학습 현황을 좀 더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유 원장은 "수학의 달인은 원장 재량에 따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원장의 경우, 방학마다 영역별 정밀진단·영역별 클리닉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난 학기 학습 내용을 복습하게 한다.

유 원장은 수학의 달인 개원 당시 본사 지원도 톡톡히 받았다. 원장 연수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지역별로 배정된 지사장 및 선임원장이 공부방 영업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다. 개원 초기 홍보 업무까지 본사에서 지원했다. 유 원장은 "개원 후에도 본사가 매달 지사 교육을 통해 새로운 교육 정책이나 수학 관련 교육 정보를 전해 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