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 전문가'로 불리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김윤진씨와 함께 미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김치 홍보 광고를 실었다.

NYT 4일자 A10면 하단에는 'KIMCHI?'라는 큰 제목과 함께 김윤진씨가 김치가 담긴 접시와 젓가락을 든 사진이 실렸다. 제목 밑에는 '미셸 오바마(미국 대통령 부인)가 김치 담그는 법을 트위터에 올렸을 때 수많은 사람이 매운 발효 배추에 관심을 보였다.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김치를 세계의 많은 사람과 나누게 돼 기쁘다'며 '이번 주말 김치를 당신의 건강한 식탁에 올려보세요'라는 소개글이 적혀 있다.

지난 2월 배우 이영애씨가 모델로 나선 비빔밥 광고, 4월 미셸 오바마 여사 김치 트위터 광고에 이어 서 교수가 기획해 올해 NYT에 소개한 세 번째 한국 음식 홍보 광고다. 미셸 여사는 지난 2월 트위터에 직접 담근 김치 사진과 레시피를 올렸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김치와 김장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5일 "김치 원산지를 일본·중국으로 아는 외국인이 많아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3개월 전부터 광고를 기획했다"며 "향후 김치·비빔밥·막걸리 등을 모두 모아 광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델로 나선 김씨는 출연료 없이 지난 9월 광고를 촬영했다. 광고비는 국내 한 치킨 회사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