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각)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 친환경 자동차, 보건·제약 등 '창조형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간 협력에 관한 18개항의 공동 언론발표문을 내놨다.

우선 양 정상은 친환경 자동차, 항공, 농식품, IT(정보통신), 제약·생명과학, 로봇,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럽의 전기차 제조 1위 기업인 르노자동차와 세계 배터리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LG화학이 기술 협력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대자동차는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수소연료차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제약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지난 2009년 사노피 아벤티스사에 700억원을 투자했던 보건복지부는 연내에 기술 투자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